[News]의료TEDx로 새로운 소통의 장 마련(의학신문사)

“의료TEDx로 새로운 소통의 장 마련”
‘동행’ 주제 6명 연자 삶의 경험 등 대화 나눠

강남세브란스병원, 아시아 첫 ‘TEDxEonjuro’ 행사 성료

아시아권 의료계에서는 최초로 ‘18분의 기적’ TED 행사에 도전한 ‘TEDxEonjuro‘의 첫 번째 행사가 지난달 28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We All Together: MED and You”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만들어진 ‘TEDxEonjuro’의 첫 번째 행사는 ’동행‘이라는 주제로 의료와 비의료가 어떻게 융합되어 가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의료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TEDxEonjuro’ 행사는 대한민국 의료 1번지의 서울 강남을 관통하는 ‘언주로(Eonjuro)’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위치하였다고 하여 지역명을 따다가 ‘TEDxEonjuro’라는 이름으로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병원 직원 12명과 외부인 10명이 오거나이저(organizer)가 되어서 ‘생명’, ‘건강’, ‘의료’ 라는 공통사를 두고 자발적인 참여로 행사가 진행됐다. 의료계에서 TED 행사가 진행되는 것은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인 셈이다.

“동행”의 첫 번째 연사로는 연세의대 방사선종양학과 정윤선 박사(의학물리학자)는 ‘착한 방사선’ 홍보대사로 자처했다.

원자력공학 박사학위를 딴 정 박사는 그저 일상생활에서의 원자력이 신기했고, 방사선으로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 싶었다는 어릴적 꿈을 시작으로 나날이 발전되고 있는 각 방사선 치료 장비에서 정확한 양의 방사선이 나오고 있는지 등 현재 병원에서 하고 있는 일을 소개했다. 정 박사는 “방사선을 공포스럽게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방사선으로 꿈을 키워오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기도 하는 착한 방사선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 번째 연사는 연세의대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 장동수 작가. 최근 메디컬 드라마 에서도 간혹 등장한 메디컬 일러스트의 주인공인 그는 의사와 환자, 의료와 일반인 사이에서 원활한 소통을 돕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환자들 혹은 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질병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시각적인 도움을 주는 것의 중요성을 소개하면서,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의 밝은 미래를 강조했다.

이어 세 번째 연사로 가장 인간적인 동네병원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제너럴닥터의원 김승범 원장은 밀폐된 진료실 안에서 의사랑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정신적인 압박만 더 커지는 병원이 아닌, 햇볕이 들고, 음료와 음식을 팔고, 꽃이 가득한 공간에서 아픈 곳까지 치유가 가능한 그저 편안한 ‘동네병원’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소개했다.

네 번째 연사는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으로 아이디어를 낸 저가 안구마우스 개발자인 삼성전자 eyeCan 개발팀 이상원 연구원. 처음에는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루게릭병, 근육 관련 질환의 환자들에게 관심을 갖다가 이들에게 무엇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냈다며, 어렸을 적 ‘과학자’를 누구나 꿈꿨듯이 자신도 그저 평범하게 과학자를 꿈꾸며 공대생이 되어 전자 회사에 입사했다는 성장과정을 그리면서, 몸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아이디어를 얻어내면서 쉽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안구마우스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다섯 번째 연사는 ‘연세대의 스티븐 호킹’이라고 불리는 신형진 씨. 척추성 근위축증(SMA)를 앓고 있는 신형진씨는 9년만에 연세대를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원 컴퓨터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는 자신의 일상을 ‘평범’이라고 소개했다. 목소리가 작고 발음이 부정확하여, 휠체어에 설치되어 있는 안구마우스와 컴퓨터, 컴퓨터 음성으로 강의를 이어갔고, 간혹 농담도 섞어가며 유쾌하게 자신의 일상을 소개했다.

여섯 번째 연사는 음악으로 영혼을 치유하는 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 존경받는 한국인 국제부분 특별 대상 최연소 수상자, 독일의 국보급 바이올린을 무상으로 지원받는 등 촉망받는 바이올리니스트인 그녀도 한때는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음악으로 아픈 마음을 스스로 치유했고, 이제는 대한민국을 연주하며 그 음악을 통해 또다른 아픈 사람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TEDxEonjuro는 6명의 연사 외에도 특별한 사람을 무대 위에 오르게 했다. 바로 홍대에서는 ‘10초 초상화’로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장재민 화가. 10초만에 사람의 특징을 잡아내어 매직으로 쉽게 초상화를 그리는 모습을 보인 장재민 화가 주변에는 행사 중간 쉬는 시간마다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TEDxEonjuro 첫 번째 행사 “동행”을 이끈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익재 교수는 “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무려 10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며, “의료계 지식을 쉽게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뭉친 젊은 행사팀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테드엑스언주로가 국내 의료정보 공유의 주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의료계 심포지엄 변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TED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규모의 지식 컨퍼런스. 기술,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의 머리글자로 첨단 기술과 지적 유희, 예술과 디자인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행사다. ‘퍼뜨릴만한 가치가 있는 생각’이라는 슬로건 아래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에서 처음 시작했다. 현재 TED에서는 기술,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뿐 아니라 의학, 환경,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각 전문가들이 자신의 열정을 쏟았던 것에 대해 18분 동안 이야기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TEDx는 ‘퍼뜨릴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라는 가치 하에 “TED스러운 경험(TED-like experience)”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TED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만든 자발적이고 독립적으로 조직된 프로그램이다.

2012.05.01 | 의학신문사 이상민 기자
출처 http://www.bosa.co.kr/umap/sub.asp?news_pk=183584

2018-03-20T19:23:2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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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TEDx로 새로운 소통의 장 마련”
‘동행’ 주제 6명 연자 삶의 경험 등 대화 나눠

강남세브란스병원, 아시아 첫 ‘TEDxEonjuro’ 행사 성료

아시아권 의료계에서는 최초로 ‘18분의 기적’ TED 행사에 도전한 ‘TEDxEonjuro‘의 첫 번째 행사가 지난달 28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We All Together: MED and You”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만들어진 ‘TEDxEonjuro’의 첫 번째 행사는 ’동행‘이라는 주제로 의료와 비의료가 어떻게 융합되어 가며,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의료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TEDxEonjuro’ 행사는 대한민국 의료 1번지의 서울 강남을 관통하는 ‘언주로(Eonjuro)’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위치하였다고 하여 지역명을 따다가 ‘TEDxEonjuro’라는 이름으로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병원 직원 12명과 외부인 10명이 오거나이저(organizer)가 되어서 ‘생명’, ‘건강’, ‘의료’ 라는 공통사를 두고 자발적인 참여로 행사가 진행됐다. 의료계에서 TED 행사가 진행되는 것은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인 셈이다.

“동행”의 첫 번째 연사로는 연세의대 방사선종양학과 정윤선 박사(의학물리학자)는 ‘착한 방사선’ 홍보대사로 자처했다.

원자력공학 박사학위를 딴 정 박사는 그저 일상생활에서의 원자력이 신기했고, 방사선으로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고 싶었다는 어릴적 꿈을 시작으로 나날이 발전되고 있는 각 방사선 치료 장비에서 정확한 양의 방사선이 나오고 있는지 등 현재 병원에서 하고 있는 일을 소개했다. 정 박사는 “방사선을 공포스럽게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방사선으로 꿈을 키워오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기도 하는 착한 방사선도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두 번째 연사는 연세의대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 장동수 작가. 최근 메디컬 드라마 에서도 간혹 등장한 메디컬 일러스트의 주인공인 그는 의사와 환자, 의료와 일반인 사이에서 원활한 소통을 돕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환자들 혹은 의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질병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시각적인 도움을 주는 것의 중요성을 소개하면서,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의 밝은 미래를 강조했다.

이어 세 번째 연사로 가장 인간적인 동네병원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제너럴닥터의원 김승범 원장은 밀폐된 진료실 안에서 의사랑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정신적인 압박만 더 커지는 병원이 아닌, 햇볕이 들고, 음료와 음식을 팔고, 꽃이 가득한 공간에서 아픈 곳까지 치유가 가능한 그저 편안한 ‘동네병원’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소개했다.

네 번째 연사는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으로 아이디어를 낸 저가 안구마우스 개발자인 삼성전자 eyeCan 개발팀 이상원 연구원. 처음에는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루게릭병, 근육 관련 질환의 환자들에게 관심을 갖다가 이들에게 무엇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냈다며, 어렸을 적 ‘과학자’를 누구나 꿈꿨듯이 자신도 그저 평범하게 과학자를 꿈꾸며 공대생이 되어 전자 회사에 입사했다는 성장과정을 그리면서, 몸이 불편한 환자들에게 아이디어를 얻어내면서 쉽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안구마우스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다섯 번째 연사는 ‘연세대의 스티븐 호킹’이라고 불리는 신형진 씨. 척추성 근위축증(SMA)를 앓고 있는 신형진씨는 9년만에 연세대를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원 컴퓨터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는 자신의 일상을 ‘평범’이라고 소개했다. 목소리가 작고 발음이 부정확하여, 휠체어에 설치되어 있는 안구마우스와 컴퓨터, 컴퓨터 음성으로 강의를 이어갔고, 간혹 농담도 섞어가며 유쾌하게 자신의 일상을 소개했다.

여섯 번째 연사는 음악으로 영혼을 치유하는 박지혜 바이올리니스트. 존경받는 한국인 국제부분 특별 대상 최연소 수상자, 독일의 국보급 바이올린을 무상으로 지원받는 등 촉망받는 바이올리니스트인 그녀도 한때는 우울증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음악으로 아픈 마음을 스스로 치유했고, 이제는 대한민국을 연주하며 그 음악을 통해 또다른 아픈 사람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TEDxEonjuro는 6명의 연사 외에도 특별한 사람을 무대 위에 오르게 했다. 바로 홍대에서는 ‘10초 초상화’로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장재민 화가. 10초만에 사람의 특징을 잡아내어 매직으로 쉽게 초상화를 그리는 모습을 보인 장재민 화가 주변에는 행사 중간 쉬는 시간마다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TEDxEonjuro 첫 번째 행사 “동행”을 이끈 강남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익재 교수는 “이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서 무려 10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며, “의료계 지식을 쉽게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뭉친 젊은 행사팀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테드엑스언주로가 국내 의료정보 공유의 주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의료계 심포지엄 변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TED는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규모의 지식 컨퍼런스. 기술,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의 머리글자로 첨단 기술과 지적 유희, 예술과 디자인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행사다. ‘퍼뜨릴만한 가치가 있는 생각’이라는 슬로건 아래 1984년 미국 캘리포니아 몬트레이에서 처음 시작했다. 현재 TED에서는 기술,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뿐 아니라 의학, 환경,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각 전문가들이 자신의 열정을 쏟았던 것에 대해 18분 동안 이야기함으로써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TEDx는 ‘퍼뜨릴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라는 가치 하에 “TED스러운 경험(TED-like experience)”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TED로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만든 자발적이고 독립적으로 조직된 프로그램이다.

2012.05.01 | 의학신문사 이상민 기자
출처 http://www.bosa.co.kr/umap/sub.asp?news_pk=183584

2014-03-06T23:03:4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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