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Interview] 해부학교실의 미술가, 마음으로 바라본 신체

[이색직업]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 장동수 작가 해부학교실의 미술가,마음으로 바라본 신체 의학과 미술의 만남. 마치 영영 못 만나는 평행선과 같은 두 분야의 만남이라 언뜻 듣기엔 의아할 법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 만남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심심찮게 접해왔다. 바로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몸 그림들로부터 말이다. 이러한 교과서 삽화에서부터 전문 의료 서적에 이르기까지 의학 관련 그림을 그리는 이들을 메디컬 [...]

[Interview] 사람 해부학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 장동수

사람 해부학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 장동수 장동수 작가의 '메디컬 스컬프처(Medical Sculpture)' 이생에서 완전하게 거둬 들이지 못한 온갖 생노병사의 흔적이 그대로 묻어있는 죽은 몸. 땅에 묻히거나 불에 태워지지 않은 시체는 무르익은 낱알처럼 끊임없는 비밀과 두려움을 긴직한 채 굳어간다. 메마른 피부가 진한 흑갈색으로 변해가고, 따뜻한 온기를 발산하는 피마저 차디차게 식어가면 죽은 이의 얼굴에 검은 그림자가 쉴새없이 스며든다. [...]